이쑤시개로 할 수 있는 일은 뭘까. 물론 식사 후에 이를 쑤시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하찮은 이쑤시개도 스티븐 J. 백맨의 손을 거치면 전혀 다른 대접을 받게 된다. 자칭 ‘이쑤시개 예술가’라고 자부하기 때문이다. 이쑤시개, 접착제, 핀셋이 그가 사용하는 도구의 전부.
그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랜드마크’사라는 예술회사를 설립해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고향인 샌프란시스코의 명물들을 하나씩 미니어처로 재현하고 있다.
1984년 샌프란시스코의 케이블카를 만든 것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이쑤시개에 푹 빠져 있는 그는 지금은 명실상부한 ‘이쑤시개 장인’이다.
이쑤시개 하나보다 작은 미니어처 작품들의 길이는 보통 5㎝ 미만으로 초미니 사이즈를 자랑한다.
앞으로 그의 목표는 샌프란시스코의 모든 유명 건축물들을 이쑤시개로 만들어 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