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익명성 보장 위해 연락처 뒷자리로 부른 적은 있어…2019년 이후 ‘사원님’으로 호칭
26일 쿠팡은 입장문을 내고 "진보당은 몇 년 전에 각각 2일 또는 5일 동안 근무했던 이들을 내세워 쿠팡 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을 이름이 아니라 번호로 부르고 있으며, 화장실을 다녀온 사람에게 시말서를 쓰게 했다는 등 허위 주장으로 쿠팡은 물론 쿠팡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쿠팡은 직원들을 부를 때 '사원님'으로 호칭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일부 일용직 근로자들이 익명성 보호 차원에서 자신의 이름 대신 연락처 뒷자리로 불러달라고 제안해 시행한 적은 있다"면서도 "2019년 이후 제도를 변경해 이름과 사원님이라는 호칭을 쓰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쿠팡 측은 "이런 주장을 펼치는 직원은 3년 전 마지막 근무자로 일한 기간도 단 이틀에 불과했다"라며 "3년 전 기억으로 현재 환경을 매도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화장실 사용 제한 주장에 대해서는 "직원이 화장실에 다녀왔다는 사실만으로 시말서나 확인서를 작성한 사례는 없다"며 "노동부 근로감독에서 화장실 사용 제한 지적을 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반박했다.
또 "진보당은 이미 지난 2월 폐지된 UPH(시간당 생산량·Unit Per Hour)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며 "화재 직후 전원이 안전하게 대피한 사실을 무시한 채 일방적인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쿠팡은 매일 5만 명이 근무하는 소중한 일터"라며 "소수의 왜곡된 주장으로 전체 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
‘독도’ 노래한 엔믹스에 일본서 역대급 반발…일본서 반대 청원 4만건 돌파
온라인 기사 ( 2024.11.18 09:45 )
-
동덕여대 공학 전환 사태에 동문들 “훼손 용납 안 돼” vs “근간 흔든다”
온라인 기사 ( 2024.11.17 16:06 )
-
한국 조선은 미국 해군 ‘구원병’ 될 수 있을까
온라인 기사 ( 2024.11.19 16: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