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17년간 활동해 온 김남중 조교사(만63세)가 지난 6월 27일 경주를 마지막으로 정년퇴임했다.
3930전 288승의 통산전적을 보유한 김남중 조교사는 2004년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과 함께 조교사로 데뷔해 부경경마 발전에 기여해왔다. 지난 2011년 부산경남경마공원 조교사협회 제6대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남중 조교사의 은퇴식은 같은 날 부산경남경마공원 관람대 VIP실에서 진행되었다. 퇴임식에는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장, 경마처장, 부경마주협회장, 부경기수협회장 그리고 김남중 조교사의 가족이 참여했다.
한국마사회와 부산경남 마주협회, 한국경마기수협회 부산지부는 김 조교사의 은퇴를 기념하며 공로패와 기념품 등을 수여했다. 기수협회에서는 김남중 조교사의 최종 승수인 288승을 의미하는 장미꽃 288송이가 담긴 꽃바구니를 전달하기도 했다.
김남중 조교사는 “저를 축하하기 위해 모여주신 모든 분들과 경마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조교사로서 행복했다.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한국경마가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조인권 기수, 개인 통산 600승 달성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조인권 기수(만 34세)가 지난 6월 27일 열린 부경 2경주(국6등급 1600m)에서 경주마 ‘라온더캡틴’의 우승으로 개인 통산 600승을 달성했다.
이날 조인권 기수가 기승한 ‘라온더캡틴(3세·수·국산)’은 출발부터 순조롭게 선두그룹에 안착했다. 이후 직선주로로 접어들 때까지 채상현 기수가 기승한 ‘성산히어로’(3세·수·국산)와 팽팽하게 1위 자리를 다퉜으나, ‘라온더캡틴’이 결승선 100m 전 격차를 크게 벌리며 앞서 나가더니 2위인 ‘성산히어로’와 5마신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조인권 기수의 나이는 만 34세로 어린 편이지만, 올해로 데뷔 14년차인 베테랑 기수다. 2008년에 데뷔해 2011년 경상남도지사배, 2012년 문화일보배 등 대상경주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7년도에는 최우수 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인권 기수의 통산전적은 4086전 600승으로 승률 14.7%(복승률 26.1%, 연승률 36.7%)를 기록 중이다.
조인권 기수는 “오늘 기승한 라온더캡틴이 혈통 자체가 좋은 말이기도 하고, 마방에서 관리를 잘 해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목표는 크게 가지는 게 좋으니까 크게 가지고 있다. 기수 생활 하다보면 부상 때문에 뜻대로 되지 않는 부분도 많지만, 목표를 향해 가다보면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조인권 기수의 600승 달성 경주영상과 인터뷰는 유튜브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공식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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