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성, 갈매기에 감자튀김 물기 직전 모습 순간 포착…구글에서 광고 캠페인용으로 ‘픽’
2011년 남편과 함께 영국의 브리들링턴의 해안가 마을을 방문했던 한나 헉스포드는 아주 특별한 사진을 찍었다. 헉스포드는 부둣가에서 남편이 감자튀김을 갈매기를 향해 던지는 모습을 아이폰3로 찍었던 것. 이 사진들 가운데 한 장은 그야말로 생생했다. 갈매기 한 마리가 감자튀김을 물기 직전의 순간을 포착한 것이다.
당시 이 사진은 곧 입소문을 타고 널리 퍼졌고, BBC에 의해서도 소개되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2021년 3월 22일, 헉스포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사진을 다시 한 번 올렸다. 그리고 얼마 후 DM 하나가 도착했다. 헉스포드는 “크리에이티브 회사에서 일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여성으로부터 쪽지를 받았다. 하지만 개인 계정이었기 때문에 스팸이라고 생각하고 무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 여자는 집요했다. 며칠 후 다시 개인 블로그를 통해 연락을 해온 그 여자는 이번에는 자신이 런던의 한 디자인 회사 소속이라고 말하면서 회사 측이 광고 캠페인을 위해 헉스포드의 사진을 사용하고 싶다고 전해왔다. 놀랍게도 그 회사는 다름 아닌 구글이었다.
결국 헉스포드의 사진은 영국과 아일랜드 전역의 구글 광고 캠페인에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12개월 동안 인터넷을 통해서도 광고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헉스포드는 “구글 광고판에서 내 사진을 보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면서 “이 경험 덕분에 앞으로 계속해서 사진을 찍을 용기가 생겼다”고 감격해 했다.
또한 헉스포드는 “누군가 당신의 재능을 발견할지 모른다. 그런 큰 기회가 언제 올지 모른다”며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고 있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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