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입찰 끝낸 대우건설, 매각 재입찰 결정

중흥건설·DS네트웍스 대상으로 2일 재입찰

[일요신문] 본입찰을 끝낸 대우건설이 재입찰 절차를 진행한다.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재입찰이 진행된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대우건설 본사. 사진=임준선 기자

1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본입찰에 참여한 중흥건설과 DS네트웍스컨소시엄을 대상으로 2일 재입찰에 나선다.

이번 재입찰은 중흥건설과 DS네트웍스컨소시엄이 각각 써낸 인수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흥건설은 2조 3000억 원, DS네트웍스컨소시엄은 1조 8000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중흥건설이 가격 부담을 느껴 인수 자체를 포기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KDB인베스트먼트가 재입찰을 통해 가격 조정 기회를 주기로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흥건설은 당초 경쟁사인 호반건설의 인수전 참여를 염두에 두고 우선협상대상자가 되기 위해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호반건설은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여다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