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도전’ 윤희숙의 뼈 있는 농담 “그 망둥이가 뛰니 숭어가 뛰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7월 2일 대선 출마 선언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우리 당 경선 후보는 모두가 숭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안에 망둥이가 어딨겠느냐”고 반문했다. 윤 의원은 “우리 목적은 정권을 가져오고 더 나은 나라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는 의미가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논란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입을 열었다. 7월 2일 이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숭어가 뛰니 망둥이가 뛴다는 발언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우리 당 경제 전문가 윤희숙 의원의 도전은 비빔밥에 꼭 필요한 고명”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그간 ‘비빔밥’을 언급하며 다양한 대선 후보가 한데 어우러지는 구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이 대표는 “흥행을 위해 대권 주자 간 일정 수준 긴장관계는 오히려 권장한다”면서도 “산발적인 인신공격이나 비난은 자제를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입담으로는 당할 사람이 없는 천하의 홍준표 전 대표님도 때와 장소, 경우에 맞춰 (발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윤희숙 의원은 “앙상한 이념으로 국민 삶을 망치는 탈레반에게서 권력을 찾아오겠다”면서 대권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윤 의원은 “일자리와 희망을 만드는 길은 단연코 ‘투자하고 싶고 혁신하기 좋은 경제’를 만드는 것뿐”이라면서 “우리 안에 뭐가 문제인지 굳은살을 깎고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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