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년차를 맞아 ‘스타채널’과 인터뷰…“내공이 탄탄한 배우 되겠다”
#작은 경험이 꿈을 이뤄준 발판으로
황순종은 어릴 적, ‘정글북’이라는 영어 연극을 접한 뒤 학창 시절 내내 배우를 꿈꿨다고 한다. 고등학교 때는 마음이 맞는 두 명의 친구와 서울로 연기 학원을 다니기도 했다. 주말도 포기하며 배운 연기가 군대 제대 후 빛을 발했다. 처음으로 본 오디션에 당당히 합격한 것. 황순종은 연극 ‘어나더 컨트리’에서 ‘센더슨’ 역을 맡아 열연했다. 처음으로 도전한 오디션 현장에서 주눅 들지 않고 랜덤으로 만난 상대역과 즐겁게 연기한 것이 그의 합격 비결이었다.
#존재감을 알린 뮤지컬 연기
황순종은 취미로 불러오던 노래를 연기와 접목시켜 뮤지컬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평소에도 노래 부르고 듣는 걸 즐기던 황순종은 낮은 중저음 보이스를 매력적으로 사용할 줄 아는 배우다. 뮤지컬 ‘차미’를 통해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그는 인터뷰 도중 차미의 넘버 중 하나인 ‘스크래치’를 선보였다. 황순종은 굵고 낮은 목소리로 나지막하게 노래를 불러 듣는 사람을 집중시키는 강력한 보이스를 갖고 있었다. 이 넘버를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이라고 밝히면서 “제가 맡은 ‘김고대’가 저와 많이 닮아 있었어요. 늘 본질에 대해 고민하는 저와 맞닿아 있더라고요”라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황순종은 뮤지컬을 시작하면서 팬들과의 소통도 더욱 열심히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SNS 라이브 방송도 모두 팬들을 위해 시작했어요. 데뷔 1, 2년차 때 방송하기도 했고 바다를 보러 갔는데 팬들에게 파도 소리를 들려주고 싶어서 켜기도 했죠”라고 말하며 팬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뮤지컬은 그와 팬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 만드는 장르여서 더욱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제가 좋다는 이유로, 이 공연이 좋다는 이유로 매일같이 와서 봐주시는 팬이 있었어요. 저의 연기로 위로 받았다고 말하시니 기억을 못할 수 없죠.”
#대극장은 처음이지만 잘하고 싶어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황순종이 대극장 연기에 도전한다. 7월부터 시작하는 뮤지컬 ‘광화문연가’에 ‘과거명우’ 역을 맡는다. 황순종은 대극장 공연은 처음이라 떨린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많은 내공을 가진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고 동시에 세 번째로 올리는 작품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벅차요”라며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황순종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목은 ‘본질을 생각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언급한 부분이었다. 황순종은 배우가 되기 전 ‘보여지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업의 핵심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연기를 하고 보니 그 어떤 직업보다 ‘내면을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렇게 ‘꾸준히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지금 당장 어떤 작품을 해야 한다는 강박보다 착실히 내공을 쌓을 수 있는 작품을 감사히 하고 싶어요”라고도 말했다. 내면이 단단한 배우 황순종, 차기작인 ‘광화문연가’에서 한층 더 성숙한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배우 황순종’의 인터뷰를 담은 영상은 일요신문 연예특종 전문 유튜브 채널 ‘스타채널 디 오리지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예슬 PD oys0411@li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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