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청와대, 선거나 정치에 선을 긋고 민생에 집중하겠다”…‘대깨문’ 논란 언급은 피해
이 수석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그런 행동은 방역이나 민생에 집중하려는 대통령의 자세를 흐트러뜨리는 것이므로 자제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청와대나 정부는 철저히 정치 중립을 지키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언급하며 “선거나 정치에 선을 긋고 민생에 집중할 테니 정치권도 좀 도와주면 좋겠다. 자꾸 대통령을 끌어들이거나 대통령과 관련돼서 이런저런 얘기를 함으로써 정치적 유불리를 도모하는 것 좀 안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수석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깨문’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관련해선 “저의 시각이 왜 없겠냐만 제가 언급하는 순간 또 다른 논란이 생길 것”이라며 “대선 과정에서 어떤 논의나 소란스러운 움직임이 있더라도 청와대는 흔들림 없이 하던 일을 뚜벅뚜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야권에서 검찰과 경찰, 언론계 인사들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폭로한 수산업자 사칭 김 아무개 씨와 문 대통령의 연관성을 거론하는 데 대해선 “아무 근거가 없이 방역과 경제살리기에 집중하는 대통령에게 무책임한 공세를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표로 뽑은 대통령인데 최소한의 요건도 없이 무턱대고 마타도어를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현광 기자 mua12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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