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발전소 건물은 회색빛의 거대한 굴뚝이 있는 흉물로 취급되게 마련이다. 여기에다가 굴뚝에서 시커먼 매연가스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을 보면 무시무시한 괴물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오는 2016년 덴마크 코펜하겐에 건설될 발전소는 지금까지 우리가 갖고 있던 편견을 싹 날려 버리기에 충분하다. 폐기물을 에너지화하는 발전소의 기본 기능에 스키장으로 활용되는 획기적인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기 때문.
발전소 외벽에 슬로프를 조성해서 실제 사람들이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고 내려올 수 있도록 한 것. 슬로프는 1500m 길이로 모두 세 면이 건설될 예정이며, 사람들은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 발전소 내부를 구경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한 굴뚝에서는 시커먼 연기 대신 고리 모양의 연기가 뿜어져 나오도록 해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혀 새로운 형태의 이 발전소는 공모를 통해 당선된 ‘BIG’ 건축사무소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