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정세균·박용진 후보 등 주장…당 내에선 ‘전 국민 지급’ 놓고 각론
이낙연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국회에 제출된 추경안은 코로나19 안정세를 전제로 소비 진작 및 경기 활성화를 고려해 편성됐다”며 “불행히도 국면이 바뀌었다. 새로운 틀을 고민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고용 취약계층의 피해 특별지원을 확대하고 맞벌이 부부의 긴급 돌봄 지원을 추가 편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후보도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따라 피해가 커질 소상공인 피해지원금을 추경 심의 과정에서 대폭 확대해야 한다”며 “80%냐 100%냐 하는 논쟁은 중지하자”고 말했다. 박용진 후보는 “추경안 중 재난지원금 예산 약 10조 원에 대해 판단을 다시 해볼 필요성을 느낀다”며 “재난지원금 예산은 축소하거나 연기하고, 피해가 큰 소상공인 지원과 방역 보강, 고용 지원 예산 등을 강화하는 방향에서 추경안의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난지원금의 전 국민 지급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제 80%밖에 줄 수 없다는 논란에서 벗어나 전 국민에게 주는 것으로 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가 거리두기 1단계 달성 등 명확한 (지급 시기) 기준을 제시하고, 도달하면 바로 집행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확대를 포함한 2차 추경안의 처리 방향을 논의했다. 당시 의총에서는 전 국민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는 주장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의총에서 여러 의견의 분포를 확인했다”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열어 놓고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욱 기자 nmdst@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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