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03명·경기 327명…6일 연속 네 자릿수 확진자 나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100명 늘어 누적 16만 914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324명)보다는 234명 줄었으나 일요일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1100명은 일요일 확진자 수로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이다. 6일 연속으로 네 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것 역시 처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063명, 해외유입이 3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02명, 경기 322명, 인천 51명 등 수도권이 775명이다. 수도권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의 72.9%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7일부터 닷새 연속(990명→994명→963명→1천21명→964명) 900명대를 나타냈으나 이날 700명대로 떨어졌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퍼지던 4차 유행은 점차 비수도권으로 그 영역을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수도권은 부산·충남 각 43명, 경남 40명, 대구 37명, 대전 25명, 전남 19명, 강원 18명, 광주·충북 각 13명, 경북 12명, 울산 8명, 제주 7명, 세종 6명, 전북 4명으로 총 288명(27.1%)이다.
비수도권 비중은 9일부터 이날까지 22.1%→22.7%→24.7%→27.1%를 나타내며 나흘 연속 20%를 넘었으며 그 비중도 점차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7명으로, 전날(44명)보다 7명 적었다. 이 가운데 20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7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입 추정 국가는 인도네시아가 1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필리핀 4명, 우즈베키스탄·러시아·미얀마 각 3명, 인도·미국 각 2명, 캄보디아·베트남·키르기스스탄·이라크·영국·슬로바키아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3명, 외국인이 24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138명으로, 전날보다 7명 적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044명이 됐다. 평균 치명률은 1.21%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427명 늘어 누적 15만 4187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672명 늘어 총 1만 2915명이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6.24%(1만 7620명 중 1100명)로, 직전일 6.42%(2만 638명 중 1324명)에 이어 이틀 연속 6%대를 웃돌았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55%(1091만 9898명 중 16만 9146명)이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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