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자가 “이것도 일종의 사칭”이라고 지적하자, 김 의원은 “그렇죠. 흔한 일이었다”면서 “아마 제 나이 또래에서는 한두 번 안 해본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또한 “전화를 받는 사람들이 전화번호가 뜨니까 상대방이 경찰이 한 것처럼 믿게 하려고 경찰서의 경비 전화를 사용한 경우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 측이 MBC 취재진을 고발한 것과 관련해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이걸 고발한 건 너무 심했다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전 총장 스스로 대통령 후보로서 ‘무한 검증을 받겠다’ 이렇게 호언장담하셨다. 이제 겨우 검증 시작인데 벌써 기자들의 입을 막으려는 것인가. 아니면 벌써 겁을 먹은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앞서, MBC 취재진은 김 씨의 박사 논문 검증을 위한 취재를 하면서 김 씨 지도교수의 과거 주소지 앞에 주차된 차량 주인과 통화하며 경찰을 사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 전 총장 측은 MBC 취재진 2명 등을 서초경찰서에 고발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