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으로 빚 갚아 버티는 상황” 입장문 발표…13일 새벽 의결 전망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최저임금에 대한 경영계 입장’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조금의 최저임금 인상을 감당할 여력이 없다”며 “아직도 많은 자영업자는 빚으로 빚을 갚아 버티고 있는 상황이며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이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단기간 내 여건 개선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델타 변이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들은 하루하루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저임금이 인상된다면 기업 경영 부담은 물론이고 일자리 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기업들이 일자리를 지키면서 회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에 준하는 수준으로 최소화해줄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제9차 회의에서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13일 제10차 전원회의를 열어 의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계는 지난 8일 최초요구안인 1만 800원보다 360원 줄어든 1만 440원을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이는 올해 시급 8720원보다 19.7% 인상된 것으로 최초 인상률 23.9%보다 4.2%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반면 경영계는 올해보다 20원 오른 8740원을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김성욱 기자 nmdst@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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