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이 수석은 지난 13일 오후 유튜브 채널 JTBC인사이트의 인터뷰에서 “지금도 조 전 장관이 책임져야 할 몫이 분명히 있지만, 그에게 가해진 사회적 지탄과 검찰 수사가 너무 지나치고 과하다”며 “매국노도 그렇게 공격은 안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 전 장관 일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일종의 사회적 광기이자 정치적 광기”라고도 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조국에게 마음의 빚을 졌다’던 문재인 대통령의 비서가 아니랄까 봐 이성을 잃고 궤변을 일삼는 정무수석의 인식에 기가 찰 노릇”이라며 “정권 말이 되니 조 전 장관과 그 가족에게 면죄부를 주고 싶은가 본데 번지수 잘못 찾으셨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조 전 장관의 자녀는 허위 인턴 증명서와 위조 상장·논문으로 대학에 들어갔다. 학사경고를 받고도 장학금까지 수령했고, 아무런 제재 없이 지금은 버젓이 의사가 되었다”면서 “세상에 이런 불공정이 어디 있느냐”라고 되물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수석의 이번 발언에 대해 “대통령이 여전히 조 전 장관에 대해 애틋함을 가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자기편에 대한 대통령의 광기 어린 집착이자, 면죄부를 주기 위한 청와대의 ‘여론 떠보기’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