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그는 당시네게 반하지 않았다> 한 장면. |
분명히 그녀의 말을 알아들은 것 같아 그에 알맞은 대답을 하거나 행동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녀가 전혀 뜻밖의 반응을 보여서 놀란 적은 없는가. 이런 경우 보통 남자들이 실수를 하는 이유는 그녀의 말을 액면 그대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여자들의 말 뒤에 숨은 다른 뜻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도 많은 커플들이 이런 의사소통 문제로 헤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말이 통하지 않다보니 사소한 오해로 헤어지고 마는 것이다.
독일의 싱글 포털사이트인 ‘엘리트파트너’(ElitePartner.de)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4명 중 1명이, 그리고 남성의 경우 5명 중 1명이 의사소통이 잘되지 않아 헤어진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남자들이 여자들의 수수께끼 같은 말의 답을 잘만 알고 있다면 이렇게 오해로 인해 헤어지는 일은 분명 줄어들 것이다. 다음은 독일의 <빌트> 온라인판이 여자들의 언어를 다른 언어로 재해석한 것이다. 과연 알쏭달쏭한 그녀의 마음은 무엇일까.
여자가 하는 말: 무슨 생각해요?
☞여자가 진짜 하고 싶은 말: 말해줘요, 날 사랑한다고.
여자가 하는 말: 난 괜찮으니까 전 여친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 돼요.
☞여자가 진짜 하고 싶은 말: 당연히 당신이 전 여친과 만나는 게 매우 신경 쓰여요.
여자가 하는 말: 오늘 무슨 힘든 일 있었어요?
☞여자가 진짜 하고 싶은 말: 가서 목욕 좀 해요. 냄새 나잖아요.
여자가 하는 말: 아니요, 정말 아무 일도 없어요. 괜찮아요.
☞여자가 진짜 하고 싶은 말: 당신에게서 위로를 받고 싶어요.
여자가 하는 말: 당신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어요.
☞여자가 진짜 하고 싶은 말: 접시를 깨끗이 비우지 않으면 실망할 거예요.
여자가 하는 말: 머리가 아파요.
☞여자가 진짜 하고 싶은 말: 침대에서 뭔가 새로운 것 좀 시도해 봐요.
여자가 하는 말: 지금 당장 2~3kg을 빼야 할 것 같아요.
☞여자가 진짜 하고 싶은 말: 지금 살이 찌지 않았다고 말해줘요. 안 그러면 마음이 아플 것 같아요.
여자가 하는 말: 우리 얘기 좀 해요.
☞여자가 진짜 하고 싶은 말: 우리 관계는 끝나기 일보직전이에요.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