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로스토브온돈에 거주하는 유리 코로툰(37)은 어느 날 부엌에 들어갔다가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자신의 고양이 ‘크슈샤’가 작은 병 속에 쏙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세상에 병에는 어떻게 들어갔으며, 또 다시 나올 수 있기는 한 걸까.
하지만 그의 이런 걱정과 달리 얼마 후 ‘크슈샤’는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라는 듯 여유롭게 다시 병에서 나왔다. 사실 털이 많아서 그렇지 실제 ‘크슈샤’의 몸집은 그다지 크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코로툰은 “장난기 많은 ‘크슈샤’는 평소에도 집 안 이곳저곳에 숨는 것을 좋아했다. 세탁기 안이나 식탁 아래 등 모든 곳에 숨었다”면서 설마 병 속에까지 들어가리라곤 생각도 못 했다고 말했다.
이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자 금세 화제가 됐던 것은 물론이었다.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병 속에 들어가 있는 ‘크슈샤’의 사진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크슈샤’는 글로벌 스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