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한부터 박태환, 한혜진까지 ‘마스크’ 실종된 촬영 현장…출연진 대거 감염에 제작 올 스톱
먼저 배구선수 출신 방송인 김요한이 지난 7월 1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그와 함께 JTBC 예능 '뭉쳐야 찬다' 시즌2에 출연 중인 박태환, 윤동식, 모태범, 이형택 등 주요 출연진이 이튿날인 7월 16일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JTBC 측에 따르면 김요한의 확진 후 출연진과 스태프가 자발적으로 검사하는 과정에서 다른 출연진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나머지 제작진 및 출연진도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촬영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이들 가운데 박태환이 TV조선 '뽕숭아학당' 녹화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져 그와 접촉한 출연진들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뽕숭아학당' 출연진 중엔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희재가 현재까지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정동원과 장민호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요한은 IHQ 예능 '리더의 연애'에 출연하고 있어 그와 함께 한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도 이날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혜진은 SBS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 중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한혜진이 속한 '구척장신' 팀의 모델 이현이, 송해나, 아이린, 김진경, 차수민 등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처럼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연예인들이 다수의 프로그램에 동시 출연 중이어서 그 여파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마스크를 끼지 않은 채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스포츠 예능 특성상 다른 출연진 및 제작진들의 연쇄감염 가능성도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번 방송연예가 코로나19 연쇄 감염은 앞서 2~3차 대유행과는 또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제까지 제작진이나 출연진 가운데 한두 명이 확진돼 일정 기간 동안 프로그램 촬영이 중단된 적은 있었지만 이처럼 다수의 인원이 비슷한 시기 연쇄적으로 감염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태에는 방역 수칙을 지켰다는 문구 하나만 적었을 뿐, 제대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많은 인원을 접촉시킨 방송 현장의 탓이 크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아무리 방역을 완료했다 하더라도 미처 확인하지 못한 확진자로 인해서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다는 점을 유독 방송가만 무시해 왔기 때문에 현 사태에까지 이르게 됐다는 지적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코로나19 초창기부터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촬영 현장에 체온 감지기, 소독약 등을 비치하고 최대한 감염을 예방하려고 애써왔지만 모든 감염 가능성을 막을 수는 없었다"며 "이번 사태를 기점으로 출연진들도 마스크를 쓰고 방송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곤 있지만 그런 대책 마련에 있어서는 아직 명확한 지시가 내려진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연예계에서는 그룹 인피니트 성규, 러블리즈 서지수, 느와르 김민혁, 에이티즈 산, 배우 차지연, 방송인 임백천,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하승진, 가수 서인영, 노을 이상곤, 트레저 도영 등이 줄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송·영화가에서는 이건준 KBS 드라마 센터장과 웨이브 이태현 대표,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 등이 확진됐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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