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품격 갖춰 점잖게 경쟁…비열한 꼼수 정치하지 말아야”…“동지적 관계에서 내부경쟁 해야”
이 지사는 7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우리의 고귀한 꿈은 한낱 네거티브 마타도어에 얼룩질 만큼 저급하지 않다”고 했다. 최근 민주당 경선을 기점으로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공세를 의식한 발언인 셈이다.
이 지사는 “민주당 경선이 조기과열되면서 우리를 향한 왜곡과 거짓이 난무한다”며 “비아냥과 험담이 교차하는 선거판은 벌써부터 혼탁하기만 하다. 지금 동지 여러분의 심정이 어떨지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민주당 경선은 본선 승리를 위한 경쟁이라는 것”이라며 “내부의 경쟁이 분열이 돼선 안 된다. 권투 하는데 발로 차고 코피를 내서 이긴다 한들 그것이 정말 이긴 것이겠느냐”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이재명의 꿈을 함께 꾸는 동지들에게 말씀 드린다”며 “저는 한 번도 다른 후보자들을 적으로 생각해 본 적 없다”고 했다.
이 지사는 “우리는 모두 민주당이며, 동지적 관계에서 내부경쟁을 하는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입장을 내고 사실을 전달하고 반박과 비판을 해야 한다. 조작, 왜곡, 음해, 모욕, 비방은 결코 하지 말아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누가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된다 한들, 본선을 치르기도 전에 피투성이 만신창이가 된다면, 그게 무슨 소용이겠냐”며 “동지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런 식으로 한다면 동지가 아니다”라고 했다.
박현광 기자 mua12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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