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한국 공포영화 흥행순위 3위, 2002년 개봉 후 19년 만에 정식 재개봉 앞둬
19일 영화계에 따르면 '폰'은 오는 7월 28일 한국 영화의 흐름을 주도했던 작품들을 선별해 상영하는 CGV 시그니처K관에서 재개봉한다. 이번 재개봉에도 이전과 변함 없는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유지한다.
'폰'은 괴전화가 계속돼 번호를 바꾸려 했던 지원이 특정 번호 외 다른 번호가 선택되지 않자, 이 번호와 관련된 의문의 사건을 파헤쳐가며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2002년 여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등 헐리웃 대작과 맞붙었던 영화로 대작들에게 전혀 꿀리지 않는 긴 호흡의 흥행을 일궈내며 260만 명이 넘는 전국 관객을 동원했다. 그해 흥행순위 10위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한국 공포영화 흥행순위에서도 '장화, 홍련' '곤지암'에 이어 역대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영화 '폰'은 재개봉에 발맞춰 기존 2002년판 티저 포스터를 이번 재개봉 정식 포스터로 선정해 정식으로 재공개를 진행했다. 공포영화의 분위기에 딱 맞는 검붉은 배경과 함께 지금 봐도 19년 전과 전혀 변함이 없는 배우 하지원의 얼굴이 맞물려 더욱 으시시하고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한편 '폰'을 연출한 안병기 감독은 재개봉 소식을 전하며 "요사이 많이 움츠러든 국내 공포·호러 장르에 이 영화 '폰'이 다시 도화선이 됐으면 한다"며 재개봉에 대한 짤막한 소감을 남겼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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