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주식 직전 반기 대비 63% 급증, 전체 결제의 93.4% 미국
예탁원이 이날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외화증권예탁결제 현황’에 따르면 예탁원을 통한 국내 투자자의 올해 상반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889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직전 반기(722억 2000만 달러) 대비 23.1% 증가한 수치다. 이중 외화주식은 658억 8000만 달러로 39.9% 증가한 반면 외화채권은 230억 4000만 달러로 8.4% 감소했다.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2612억 달러로 직전 반기(1809억 4000만 달러) 대비 44.3% 증가했다. 이는 2020년도 한 해 결제금액(3233억 9000만 달러)의 80.8%에 달하는 수치다. 외화주식의 결제금액은 2077억 4000만 달러로 63% 급증했고, 외화채권은 534억 6000만 달러로 0.1% 감소했다.
외화주식은 미국이 1939억 7000만 달러로 전체 결제 규모의 93.4%를 차지했다. 이어 홍콩, 중국, 일본, 독일 등이 뒤를 이었다. 외화주식 상위 10개 종목은 테슬라, 게임스톱, 애플, 엔비디아 등 모두 미국 주식이었다.
전년도 1위 종목인 테슬라의 결제액은 177억 8000만 달러로 직전 반기(192억 8000만 달러) 대비 7.8% 줄어들었다. 특히 순매수 결제금액은 17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32.4% 감소했다.
김성욱 기자 nmdst@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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