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량 줄었지만 해외 판매량 증가…기아 “RV와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 높일 것”
기아는 2021년 2분기 75만 4117대를 판매했다. 이에 따른 경영실적은 △매출액 18조 3395억 원 △영업이익 1조 4872억 원 △경상이익 1조 8377억 원 △당기순이익 1조 342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올해 2분기 국내에서 전년 대비 8.2% 감소한 14만 8309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70.9% 증가한 60만 5808대를 팔았다.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46.1% 증가한 75만 4117대를 판매했다.
기아에 따르면 국내 시장은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집중되며 큰 폭으로 판매가 늘었던 전년 2분기 대비해 판매량이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2분기에는 해외 시장 락다운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에 집중할 수 있었던 반면 올해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으로 국내 판매 모델에도 생산 차질이 발생하며 판매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
해외 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이 극심했던 유럽, 인도 및 중남미 권역에서의 수요 반등과 주력 차종의 판매 호조로 높은 회복세를 기록했다. 북미 권역에서도 강력한 경기부양책과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인한 시장 회복과 쏘렌토, 카니발 등 주요 신차들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 증가를 달성했다. 다만 중국 권역에서는 즈파오 등 주력 차종의 모델 노후화 등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족에 따른 일부 생산차질,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에 속에서 코로나19 영향 완화에 따른 글로벌 시장 수요 급등과 고수익 신차 판매 확대를 통한 제품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 확대 추세를 이어갔다”며 “쏘렌토, 카니발 등 고수익 RV 중심의 판매에 집중하고, 하반기 핵심 신차인 신형 스포티지와 EV6의 성공적 출시로 RV와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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