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고 자극적인 밤을 원한다면 오늘 밤 당장 아주 작은 변화 하나를 시도해보라. 바로 눈을 가리고 부부관계를 시도하는 방법이 그것이다. 보통 성관계를 할 때면 우리는 온몸의 모든 감각을 활짝 열고 흥분을 느낀다. 입으로는 키스의 달콤함을 느끼고, 손으로는 상대를 쓰다듬으면서 자극을 느끼고, 또 귀로는 상대의 신음 소리를 들으면서 흥분이 배가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가운데 성관계시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의지하는 감각은 다름 아닌 시각이다. 가령 여성들은 섹시한 속옷을 입음으로써 남성을 유혹하고, 또 남성은 이런 여성의 모습을 보고 강한 성욕을 느낀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감각인 눈을 감아보라니 무슨 말일까. 독일 <빌트>에 따르면 오히려 눈을 가리고 성관계를 하면 나머지 감각기관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쾌감이 증폭된다고 한다.
먼저 청각은 어떨까. 우선 눈을 가린 상태에서 상대방에게 ‘부부관계를 할 때 나에게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물어보라. 그리고 상대의 답을 귀 기울여서 들어보라. 이렇게 눈을 감은 상태에서 상대의 말을 들으면 눈을 뜨고 있을 때보다 더욱 집중을 할 수 있게 되고, 그럼으로써 상대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또한 흥분 상태에 도달했을 때 달라지는 목소리 톤이나 낮은 신음 소리, 깊이 들이쉬는 숨소리 하나하나도 평소보다 더욱 잘 들릴 것이다. 이렇게 하면 소리만 듣고도 상대가 어떤 때 특히 더 만족감을 느끼는지를 잘 알 수 있게 된다.
눈을 가리면 후각도 평소와 달리 더욱 예민해지고 활발해진다. 첫 데이트 때 뿌리고 나갔던 향수가 무엇인지 기억하고 있다면 한 번 사용해보라. 아마 처음 만났을 때 가졌던 설렘이 느껴지면서 흥분이 배가될 것이다.
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좋다. 사람들의 몸에서 나는 체취는 저마다 고유의 향이 있어서 상대를 유혹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향수 역할을 한다. 가능한 한 살결을 많이 노출해서 체취로 상대를 유혹하고 또 상대의 체취를 맡아라.
미각을 깨우기 위해서는 눈을 감은 상태에서 산딸기, 오미자 등 ‘천연 정력제’를 먹어 본다. 또는 뜨거운 코코아에 매운 고추를 넣어서 마시는 것도 좋다. 달콤하면서도 매운 맛이 온몸의 감각을 깨울 것이다.
촉각은 어떨까. 눈을 가리고 몸을 쓰다듬으면 아마 눈을 뜨고 만질 때보다 배는 더 감촉이 생생하게 느껴질 것이다. 무릎이나 팔꿈치 등 서로의 온몸을 구석구석 애무하면서 천천히 쓰다듬으면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흥분이 느껴질 것이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밥만 먹고 못살아!
왜 남자들은 한 여자한테 만족하지 못하고 바람을 피우는 걸까.
독일의 외도 전문 사이트인 ‘퍼스트어페어’(FirstAffair.de)가 1020명의 바람피운 경험이 있는 남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자들이 바람피우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지루해서’였다. 다시 말해서 한 여자와 계속 섹스를 하면 언젠가는 지루함을 느끼게 되고, 다른 새로운 자극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응답자의 42%가 이렇게 대답했으며, 이들은 “내 여친을 사랑한다. 하지만 섹스는 밥을 먹는 것과 같다. 매일 똑같은 음식을 먹으면 지겹지 않겠는가”라면서 기분전환을 위해 바람을 피운다고 답했다. 22.6%는 자신의 가치를 테스트해보고 싶어서 바람피운다고 응답했다. 자신의 성적인 능력을 다른 여성을 통해 검증받고 싶은 욕구가 그것이다. 또한 17%는 집에서는 하는 섹스만으로는 더 이상 에로틱한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응답했으며, 5.6%는 외로워서 다른 여자를 찾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