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전산 오류’라 주장해…유족들 ‘공무원 고압적 태도도 영향 있어’
28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공무원 시험을 본 A 씨는 25일 점수를 확인하기 위해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접속한 A 씨는 ‘합격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하지만 이는 교육청의 전산 행정 실수로 불합격자에게도 합격 메시지가 전달된 것이다. 다음날 교육청을 찾은 A 씨는 ‘행정적 실수였다’는 해명과 함께 불합격 소식을 확인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집에 도착한 A 씨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
부산시교육청도 행정 실수를 인정했다. 교육청 측은 “합격 통보 오류를 인지한 후 문구가 뜨지 않도록 조치해 10시 50분쯤 정상 복구했다”고 말했다. 유족 측은 교육청 측의 행정적 실수와 함께 교육청 공무원의 고압적인 자세로 A 씨가 괴로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육청의 전산 처리 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5일 서울시교육청의 지방공무원 필기시험에서도 전산 처리 실수로 20명이 불합격 처리되고 27명이 추가 합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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