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재민)은 청년농업인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내 청년농업인 25명을 대상으로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운영기술 교육’ 을 4일부터 2개월(기간 중 16회)에 걸쳐 실시한다.
스마트팜이란 사물인터넷(IoT) 등을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 생육환경을 자동 제어하는 농장을 말한다.
최근 정부는 농업생산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상품화(수출) 촉진, 기후조절, 에너지 효율성 등을 위해 농업의 혁신성장정책분야로 스마트팜을 선정했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청년층을 대상으로 스마트팜 전문 특화교육을 실시해 농업인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농창업과 취농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해당 교육을 운영한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스마트팜 시설&설비와 작물 육묘 기술, 양수분 관리 등 스마트팜 재배 전반적인 내용을 다룬다. 8주차 교육은 스마트팜 선도농가에 현장견학을 하며, 생동감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강사진은 스마트팜 작물 재배에 필요한 각 분야별(작물관리, 병해충, 양수분관리, 환경관리 등) 전문가인 써브스트라투스 김성은, 강원대학교 최기영 등 8명으로 구성됐다.
농업기술원 양재쌍 미래농업교육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스마트팜 전문기술을 갖춘 청년농업인으로 성장해 창업과 취농 기회를 잡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교육생들을 응원했다.
#“현장 목소리 반영, 민생경제 조속한 회복 지원”
경남도는 정부 2차 추경 확정에 따른 도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수출기업 등 피해계층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도는 4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상남도 민생경제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경남경영자총협회, 창원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경남본부,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 경남소상공인연합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정부 2차 추경에 대한 도 대응방안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 ▲수출기업 지원대책 등을 논의했다.
도는 코로나19 피해 회복을 위해 정부가 편성한 2차 추경예산 지원 대상에 대한 정확한 분석 등 사전 준비와 맞춤형 홍보를 통해 신속한 지원을 실시한다. 정부의 지원 대책에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적극 건의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정부의 2차 추경 논의과정에서 소상공인 단체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서 사각지대가 최소화되도록 중앙부처와 국회에 지속 건의한 바 있다.
그 결과 경영위기 업종 매출감소율 20% 이하 업종에 대해서도 지원을 건의해 정부 지원대책에 일부 반영됐으며, 관광지 방역·수용태세 개선지원 사업도 확대를 건의한 결과 지난해 대비 전국 규모로 4억7천만 원 증액된 14억5천만 원이 반영됐다.
이 외에도 소상공인 손실보상 간접피해 대상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할 것, 청년 전세임대주택 지원 시 지자체 수요 우선 반영, 청년 창업기업 전용 펀드 조성 시 수도권 위주의 지원이 되지 않도록 지역기업·지자체 참여에 대한 가점 부여 등을 정부에 지속 건의해 나갈 계획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도 차원의 지원도 강화한다. 지난해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와 소상공인연합회 간담회를 통한 건의내용을 반영해 불법 사금융 피해 대응 및 코로나19 진정세 이후 소비활성화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먼저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자금, 생활비 등이 필요한 저신용·저소득·사회취약계층 소상공인들의 불법사금융 피해 사례가 늘고 있어 경상남도경찰청, 금융감독원, 신용회복위원회 등과 불법사금융 근절 캠페인을 실시하고, 경남신용보증재단의 금융복지상담센터와 연계해 피해구제와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저신용·저소득자 등 영세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취약 소상공인 특별보증, 중·저신용 소상공인 지원 특별보증 등도 추진하고, 신용회복위원회와 협업을 통해 채무조정 확정 후 성실상환자에 대해 최대 1,500만 원을 지원하는 ‘경남희망론’도 출시한다.
하반기 백신접종률 제고로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면 골목상권 소비진작 대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시군별 제로페이 소비촉진 이벤트, 5억 원 규모의 제로페이 직불결제 소비자 환급 등으로 소비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지원한다.
도민들의 수요가 높은 경남사랑상품권도 하반기에 500억 원 이상 발행해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지원하고, 11월에는 정부의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과 연계해서 전통시장 할인 이벤트 등을 통해 전통시장 소비도 촉진한다.
해상 및 항공운임 급등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에 대해서도 지원을 강화한다.
도내 중소기업 중 정부의 물류비 및 해외공동물류센터 이용 지원을 받지 못하는 기업에 대해 도 자체 지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2월 1차 수출물류비 지원사업을 통해 5,400만 원을 지원했고 8월에는 7,000만 원 규모로 2차 수출물류비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수출기업을 지원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 1년간 직접수출실적 5,000만 달러 이하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차 긴급물류비 지원을 추진하고, 수출기업들의 해외물류센터 직접 이용을 통한 물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KOTRA에서 운영 중인 해외공동물류센터의 자부담 이용 기업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지난 7월부터 최근 3년 이내 직접 수출실적 보유기업을 대상으로 원자재 구입비, 물류비, 인건비, 기술개발비 등 경영안정 특별자금 지원을 시작해 수출기업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정부 지원책에 현장의 여건을 반영해 보완하는 것이 지방 정부의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도 민생경제의 빠른 회복과 도민 체감도 향상을 위해 현장과 소통하면서 한 분의 도민도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전했다.
이어“이번 정부 추경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필요한 지원이 제때 이뤄져야 한다. 도민들에게 신속하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 집행속도를 높이고, 도민들이 지원제도를 잘 알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극복 2차 희망근로 지원사업 시행
경상남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에게 한시적 공공일자리를 제공하는 ‘2차 희망근로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차 희망근로 지원사업’은 정부 2차 추경으로 국비 142억 원을 확보해 총사업비 158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코로나19로 악화된 고용상황 및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1차 희망근로 지원사업에 이어 공공일자리 4,881개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모집대상은 만 18세 이상의 근로능력이 있고 지역경제 침체로 생계지원이 필요한 도민이며, 취업취약계층 및 코로나19로 실직‧폐업 등을 경험한 적 있는 도민을 우선 선발한다.
주요사업 내용은 ▲생활방역 사업(대학, 공공청사, 대중교통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 ▲백신접종 지원 사업(발열점검 및 현장접수 지원, 거동불편 접종자 도움) ▲지역현안 사업(농어촌 경제활동 지원, 골목경제 활성화) 등으로, 고용취약계층에 대한 공공일자리를 제공한다.
특히 2학기 대면 수업 확대에 따라 안전한 교육활동을 위한 대학방역을 새롭게 포함해 생활방역 사업과 백신접종 지원 사업을 집중 실시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현안 사업도 추진한다.
도내 시군별로 참여자를 모집·선발하고 시군 실정에 따라 8월부터 순차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근무시간은 일 4~8시간으로 급여수준은 월 최대 182만 원, 4대보험료를 지원한다.
김일수 경남도 일자리경제과장은 “코로나19 지속과 폭염 상황에 도민 안전을 최우선해 코로나 피해와 방역을 지원하겠다”며 “이번 사업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도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코로나19 민생회복을 위해 올해 상반기부터 총예산 531억 원을 투입해 ‘1차 희망근로 지원사업’,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지역방역일자리사업’ 등 직접일자리 9,200여 개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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