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금감원간 협력 강조…가계부채 대책 효과성 높이는 방안 고민
고승범 내정자는 6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했다.
기자들과 만난 고 내정자는 전날 임명된 정은보 신임 금감원장과 통화했으며, 앞으로 잘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고 내정자는 “업무 추진 과정에서 여러 관계부처 협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금융위와 금감원은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고 내정자의 발언은 그간 금융위와 금감원이 여러 주요 현안에서 엇박자를 내며 두 기관간 갈등이 불거졌던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고 내정자와 정 금감원장은 행정고시 28회 동기다.
고 내정자는 “중차대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전임 위원장들께서 많은 정책을 추진해왔고 지금 추진하는 것도 많다. 무엇보다도 금융시장과 금융시스템 안정, 자산시장 과열 문제 등을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계부채 관리도 철저히 해 나갈 것”이라며 “가계부채 대책의 효과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계속 고민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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