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유기 정권 국내 정치용 이벤트성 남북관계에 집착하지 마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9·19 군사 합의 이후 3년 동안 한미는 연대급 이상에서 총 한발 같이 쏴본 적이 없다”면서 “야외 실기동훈련도 없이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훈련 없는 군대는 죽은 군대인데, 한미 연합전력이 딱 그 꼴이 돼 간다”고 비판했다.
“친북 정치가 안보를 좀먹고 있다”고 어조를 높인 안 대표는 “북한 핵을 이고 살면서 방어 훈련조차 못하는 나라가 과연 나라냐”고 반분했다. 그는 “이 정도면 안보 유기 정권”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내 정치용 이벤트성 남북관계에 집착하지 말고 대한민국 군 통수권자로서 당당하게 국가 안보 직무에 충실하라”고 했다.
안 대표 이날 발언은 김여정 조선노동당 제1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부정적으로 언급한 담화문이 나온 뒤 범여권 의원 72명이 한미연합훈련 연기 공동성명에 참여한 것에 대한 비판인 것으로 풀이된다. 범여권 한미연합훈련 연기 공동성명엔 더불어민주당 의원 59명과 정의당 6명, 열린민주당 3명, 기본소득당 1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여기다 무소속 의원 3명이 참석했다. 무소속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김홍걸, 양이원영, 윤미향 의원이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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