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공개…수차례 걸쳐 예약시스템 경고·당부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7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9번째 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백신 예약시스템에 대해 수차례 당부와 경고를 반복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달 50~60대 접종 대상자와 그 가족들은 코로나19 백신 사전 예약시스템 먹통 사태로 불편을 겪은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백신 접종 예약시스템이 열리자마자 접속이 폭주하는 것은 하루라도 빨리 백신을 맞고자 하는 국민의 목마름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라며 “백신 물량이 충분하니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책과 계획을 빈틈없이 실행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같은 달 21일에 “백신 예약과 관련해 ‘뒷문예약’, ‘시스템 먹통’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한두 번은 있을 수 있지만, 여러 차례 되풀이되면 비판을 면할 수가 없다”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세계 최고의 IT 강국인 우리나라가 이 정도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안 계실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질병관리청은 방역 전문 부처이지 IT 전문 부서는 아니므로, 행안부와 과기부 등 관련 역량을 갖춘 부서와 적극 협력하고 민간의 클라우드 시스템까지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예측도 세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50대 연령을 세분화해 예약했지만 가족 등이 모두 나서서 예약을 시도하기 때문에 예약이 폭증하는 상황을 예측하지 못한 것 아닌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28일에는 “8월 9일부터 시작되는 40대 이하 백신 접종 예약에는 시스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시 한번 잘 살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러면서 “민간기업이 활용하는 클라우드 시스템은 용량 측면에서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것 아닌가”라면서 “그리고, 마스크 문제를 해결할 때처럼 5부제나 10부제도 검토해 보라”고 제시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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