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생산은 16개 시도 모두 증가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2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소매판매 동향’을 보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2개 시도의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서울, 부산, 제주에서만 소매판매가 증가했으며, 전남(0.0%)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6.4% 증가하며 전분기(2.9%)보다 3.5%포인트 확대됐다. 슈퍼·잡화·편의점(-8.7%), 승용차·연료소매점(-5.7%)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으나 면세점(43.5%), 백화점(25.4%), 전문소매점(2.2%)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2분기 부산 소매판매도 전년보다 4.8% 늘었다. 슈퍼·잡화·편의점(-8.4%), 전문소매점(-0.9%)에서 판매가 감소한 반면, 승용차·연료소매점(13.1%), 백화점(20.5%)에서 소비가 증가했다.
2분기 제주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증가하며, 전 지역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전분기에는 8.1% 감소했으나 한 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슈퍼·잡화·편의점(-2.5%) 등에서는 감소했지만 면세점 소비가 123.4% 급증하며 전체 소매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외 지역의 소매판매는 감소했다. 울산(-5.8%)이 가장 많이 감소했으며 전북(-5.1%), 대전(-4.3%), 광주(-4.2%) 등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천도 4.0%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16개 시도에서 모두 증가했다. 금융·보험업(11.8%) 증가에 힘입어 서울(8.0%)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부산(6.0%), 충남(5.7%), 제주(5.5%) 등도 금융·보험, 운수·창고, 도소매 등에서 호조를 보이며 생산이 증가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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