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2145명·해외 유입 78명…백신 전국민 1차 접종률 42.1%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223명 늘어 누적 21만 6206명이라고 밝혔다.
권덕철 방대본 제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200명을 넘어섰다. 작년 1월 최초 발병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 달 넘게 고강도 방역 조치를 시행해 확산세를 눌러 왔으나 휴가철 영향으로 지역 간 이동량이 늘고 있다”며 “주요 관광지인 강원, 부산, 경남 등에서 확진자가 증가했고, 휴가 복귀 등으로 수도권도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예전과는 다른 새로운 국면, 새로운 고비에 들어서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 두 가지가 제대로 돼야 방역과 경제·일상 모두를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거리두기 4단계 연장 등 고강도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4차 대유행의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는 모양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2145명, 해외유입이 78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50명, 경기 648명, 인천 107명 등 수도권이 총 1405명(65.5%)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전날 800명대 초반까지 떨어졌으나 서울·경기 지역 확진자가 늘면서 다시 1400명대로 치솟았다.
비수도권은 경남 139명, 부산 125명, 충남 84명, 대구·경북 각 66명, 충북 54명, 울산 48명, 대전 42명, 전북·제주 각 28명, 강원 19명, 광주 17명, 전남 16명, 세종 8명 등 총 740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34.5%를 차지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78명으로, 전날(63명)보다 15명 많다. 이 가운데 2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379명)보다 8명 늘어 387명이고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13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9%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78%(1215만 6200명 중 21만 6206명)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26만1380명 증가해 누적 2163만 5106명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2020년 12월 말 주민등록인구현황인 5134만 9116명을 기준으로 인구 대비 42.1%다. 2차까지 접종 완료자는 16만 8265명 증가한 806만 2980명으로 전국민 대비 접종률 15.7%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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