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최고 성감대 클리토리스. 손가락 등으로 애무를 할 때는 일정한 리듬으로 터치하면 오르가슴에 도달하기 쉽다. 재일교포 3세로 일본 베스트셀러가 된 섹스 지침서 <여자가 기분 좋은 섹스> 저자인 송미현 산부인과의는 “클리토리스를 애무할 때는 강한 마찰은 피하고 1초에 두세 번 정도의 속도로 일정한 리듬으로 터치하는 게 좋다”고 한다. 클리토리스는 남성의 성기에 비해 신경 개수가 약 두 배나 더 많다. 즉. 매우 예민한 곳이라 섬세하게 자극해야 한다. 따라서 속도나 리듬을 확 바꾸면 갑자기 흥이 깨는 여자들이 많다.
애무는 손가락 끝을 세우지 말고 손도장을 찍는 손가락 첫 마디 쯤을 살포시 눌러서 하는 게 현명하다(사진). 손가락 끝을 세우면 손톱의 딱딱한 감촉이 클리토리스에 닿기 때문에 여성의 오르가슴에 찬물을 확 끼얹는 것이나 마찬가지. 또 클리토리스 자체는 애액이 어느 정도 나온 다음 애무하는 게 좋다. 건조했을 때 애무하면 여성은 따갑거나 아프다고 느낀다.
조승미 해외정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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