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남사당놀이의 줄타기와 비슷한 익스트림 스포츠가 미국 청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름하여 ‘슬래클리닝’이 바로 그것.
보통 깊은 협곡이나 폭포 사이를 줄을 연결해서 건너며, 아무런 안전장비 없이 맨몸으로 건너기 때문에 위험하기 그지없다.
현재 익스트림 줄타기로 가장 유명한 선수는 미국의 앤디 루이스(24)다. 높이 109m에 길이 103m의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현재 줄타기를 아예 직업으로 삼고 있는 줄타기 전문가다.
2004년부터 줄을 타기 시작해 이미 고수가 된 그는 그냥 줄을 건너기 밋밋할 때에는 가끔 재주를 넘으면서 흥을 돋우기도 한다. 뒤로 한 바퀴 돌거나 혹은 발목으로 줄을 건너는 방법 등이 그가 가장 잘 부리는 묘기다.
보는 사람은 머리끝이 쭈뼛해지지만 정작 본인은 쿨하다. 그는 “줄을 다 건너고 나면 어떤 깨달음 같은 것을 느낀다. 스트레스도 날아가고 자유로운 기분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는 앞으로 발레나 브레이크댄스처럼 줄타기를 대중적인 운동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