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안중근 의사 영정에 술잔을 올리는 사진에 ‘윤봉길 의사’ 언급…이, “전국민적 놀림거리”
이 지사 캠프의 이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윤 전 총장의 웬만한 실수나 실언에 이제는 놀라지도 않는다”고 비꼬았다. 이 대변인은 그는 “지난달에 부산 민주공원을 찾아 이한열 열사가 새겨진 기념 조형물을 보며 윤 전 총장은 ‘부마’라고 했다”면서 “이번에는 효창공원 내 독립운동가 7인의 영정을 모신 의열사를 찾아, 안중근 의사 영정에 술잔을 올리는 사진과 함께 ‘윤봉길 의사’라고 적었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봉길 의사의 그 깊은 뜻을 담은 술 한잔 올려드립니다’는 말과 함께 안중근 의사 영정에 예를 다하는 사진을 올렸다. 논란이 일자 해당 게시글은 삭제됐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1932년 12월19일 윤봉길 의사께서 남긴 말을 기재하며 안중근 의사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망신을 사고 현재는 수정 처리됐다”며 “황당한 실수지만 착각할 수 있고 두 분의 의사를 구분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다만, 전 국민적으로 놀림거리가 될 정도의 사안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1일 1망언’ 후보의 부족한 역사관과 독립운동가 사진도 착각하는 캠프라는 것은 확실히 알았다”면서 “국민의힘 경선 토론회 일정을 두고 당 대표 탄핵까지 거론되는 현상이 의아했는데, 사활을 걸고 토론회를 미루는 모습이 이제는 이해가 된다”고 했다.
박현광 기자 mua12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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