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그 상황에서 떡볶이가 입으로 넘어가나”…경기도 “당일 촬영 맞지만, 실시간 대응해”
하 의원은 8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지사는 ‘기본인격’이 문제라는 지적을 제가 여러 번 했지만 진짜 해도 해도 너무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이천 쿠팡 화재로 순직하신 소방관 김동식 구조대장을 다들 기억하실 것”이라며 “이름 없는 소방관들이 그렇게 목숨을 걸고 구조활동을 벌일 때 경기도 최고 책임자인 이재명 지사는 무얼 하고 있었을까? 황교익씨와 창원까지 내려가 떡볶이 먹방을 찍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 의원은 “황교익 씨는 최근 떡볶이가 정크푸드라며 학교 앞 판매를 금지해야한다고 주장해서 물의를 빚은 바 있다”며 “이 지사는 관할 행정구역에서 대참사가 난 날 남의 관할인 창원까지 가서 ‘정크푸드 시식회’라도 한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그 상황에서 떡볶이가 입으로 넘어가나? 그래서 황교익 씨를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한 것인가?”라며 “이런 정크푸드 같은 분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온 나라를 헤집어 놓고 다니다니, 실제 그런 일이 벌어질까 등골이 오싹해진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사는 2021년 6월 17일 경상남도와의 상생협약 진행 등을 위해 경남 창원을 찾았다. 이후 황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황교익TV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이날 밤 경기도로 복귀를 결정했고 18일 새벽 1시 30분쯤 이천 화재 현장에 도착해 진압 상황을 보고받은 뒤 현장을 살폈다.
이에 경기도는 “당일 유튜브 촬영을 한 것은 맞다”면서도 “(이 지사가)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고 받고 대응했다”고 해명했다.
박현광 기자 mua12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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