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황, 억울한 심정 이해해…선 넘은 발언엔 동의할 수 없어”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사람을 지키는 것이 모두를 지키는 출발이다. 그런데 모두를 위해 한사람이 스스로를 내려놓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지금도 황교익 선생이 훌륭한 자질을 갖춘 전문가로서 경기 관광 공사에 적격자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많은 분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사퇴의사를 수용한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 소속 서병수 전 부산시장님도 인정하는 음식문화 전문가로서 많은 업무성과를 냈고, 임원추천위원들이 면밀한 심사를 거쳐 다수 응모자로 선순위로 추천할만큼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서의 역량은 충분하다”며 “내가 그분에게 은혜를 입은 일도 없으니 보은인사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 지사는 “인사는 친소관계가 아니라 역량과 전문성을 기준으로 해야 하는데도, 명백한 전문성을 부인당하고, 친일파로 공격당하며, 친분에 의한 ‘내정’으로 매도당한 황 선생님의 억울한 심정을 이해한다”고 위로했다.
이 지사는 “황 선생님 본인도 인정했듯이 선을 넘은 발언에 대해서는 저 역시 우려하고 경계했다. 동의할 수 없는 발언이었다”며 “사과드릴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낙연 후보님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현광 기자 mua12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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