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 ‘백신 교환’ 비롯해 해외 공여 등 다양한 방법 강구
아제르프레스는 루마니아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이번 지원을 승인했다고 전하며, 루마니아가 기부하는 백신은 여름철 백신 접종 속도가 느려짐에 따라 유통기한이 다가오는 것들이라고 밝혔다.
루마니아는 또 8월 초 튀니지, 이집트, 알바니아, 베트남 등에도 130만 회분의 백신을 기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10만 회분을 몰도바와 그루지야에 제공했다고 전했다.
범정부 백신도입 TF(태스크포스)는 이 보도에 대해 “우리 정부는 미국의 얀센 백신 공여, 이스라엘과의 백신 교환 등 주요국들과 백신 협력을 추진해 온 바 있으며, 루마니아도 협력 논의 대상국 중 하나로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미국으로부터 얀센 백신 141만 3000회분을 받아 예비군 접종 등에 활용했다. 이스라엘과는 ‘백신 교환’ 협약을 통해 화이자 백신 78만 2000회분을 받았으며, 같은 물량을 9∼11월에 반환할 예정이다.
정부는 최근 미국 모더나사가 이달 중 우리 측에 공급하기로 했던 백신 물량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등 백신 수급에 문제가 생기자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보다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백신 교환이나 해외 공여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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