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도 많고 정도 많은 순수 청년 서하늘 역으로 열연…“달달한 모습 못 보여드려 아쉬워”
지승현이 그려낸 서하늘은 풍부한 감수성을 지녀 사소한 일에도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진지한데 웃기고 묘하게 빠져드는 매력으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처럼 대체불가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지승현이 '너는 나의 봄'을 마치며 아쉬운 마음을 가득 담은 종영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하는 지승현과의 일문일답.
― ‘너는 나의 봄’을 끝낸 소감은?
"6개월가량 순수청년 서하늘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고 너무나 좋은 감독님과 스태프분들, 배우분들과 함께해서 매일매일 설레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언제나 한 작품을 마무리하면서 최선을 다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데, 스스로 반성도 칭찬도 할 수 있었던 작품 '너는 나의 봄'을 떠나 보내야 하니 아쉽고 당분간 여운이 남을 것 같습니다."
―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어땠는지, 서하늘 캐릭터를 위해 특별히 신경쓴 부분은?
"힐링 로맨스와 코미디가 적절하게 섞여있는 스토리가 흥미로웠습니다. 살짝 가벼운 캐릭터인 서하늘을 재미있게 표현해서 시청자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었고, 즐겁게 연기할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돼 끌렸습니다. 모태솔로이자 눈물이 많은 순수청년 서하늘은 감정의 폭이 큰 인물일 거라 생각하고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잘 우는 만큼 잘 웃기도 하고 화도 잘 내는 사람이라고 상상했어요. 순간순간 변화하는 감정들을 다양하고 크게 표현하려 노력했습니다."
―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는다면?
"10회에서 영도, 다정, 승원, 가영, 은하, 하늘 6명이 캠핑을 갔던 장면. 신서유기, 유퀴즈 등 TV에서 보던 게임들을 실제로 처음 해봐서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다들 게임할 때 진짜로 경쟁하는 것처럼 푹 빠져서 웃음이 끊이지 않고 촬영했던 기억이 납니다."
― 극 중 절친 주영도, 천승원과 케미가 돋보였다. 실제 호흡은 어땠나?
"화면에서 느껴졌던 만큼 실제 케미도 좋았습니다. 김동욱, 김서경 배우 모두 너무 착하고 좋은 동생들이어서 촬영하면서 편하고 즐거웠어요. 현장에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다 보니 서로 아이디어도 제시하고 합을 맞춰가면서 점점 더 좋은 장면이 나온 것 같습니다. 다들 골프라는 공통된 취미를 가지고 있는데 상황이 좋아지면 쉬는 날 함께 골프 치러 가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 서하늘은 언제쯤 연애를 할 수 있을까? 서하늘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사실 초반에는 하늘이가 모태솔로를 탈출해서 연애를 시작하는 설정이었어요. 후반에 스토리가 바뀌면서 모태솔로 탈출에 실패하게 되었는데, 달달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저도 많이 아쉬워요. '하늘아~앞으로는 너 좋다는 사람 있으면 감사하게 받아들여!!'"
― '너는 나의 봄’ 이후 도전하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는지?
"‘너는 나의 봄’에서는 부드러운 이미지를 보여드렸으니 다음 작품에서는 반대로 차갑고 센 이미지의 캐릭터로 인사드리고 싶어요. 나쁜 변호사나 나쁜 경찰 같은 악역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금방 찾아오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에게 한 마디.
"그동안 ‘너는 나의 봄’과 서하늘을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코로나가 진정되지 않아 힘드신 분들이 많을 텐데 저희 작품이 그런 분들에게 잠깐이나마 웃음과 힐링을 주는 드라마였길 바라고 우리 모두에게 빨리 따뜻한 봄이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위로와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작품으로 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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