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계약→유흥업소 무전취식→팬 성추행…박, 반박하자 새 의혹 잇따라 터져
박유천은 8월 24일 자신의 일본 팬클럽 홈페이지에 일본어로 쓴 입장문을 올려 최근 소속사 라씨엘로와의 분쟁과 이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우선 라씨엘로 측에서 폭로한 내용에 대해 “상대방이 제기한 범죄 혐의 중 어느 것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라씨엘로와의 소송에 대해 박유천은 “몇 달 전 라씨엘로 대표와 관련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고 해명이라도 들으려 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아 결국 대표에 대한 민형사상 법적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명은커녕 몇몇 기자들을 동원해 오히려 저에 대해 사기 및 횡령 등 범죄 혐의를 제기하며 온갖 비방 기사와 사실이 아닌 내용을 흘림으로써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라씨엘로 측은 8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유천 씨의 전속계약 위반으로 인한 손해는 물론 인간적인 배신감으로 심각한 상실감을 겪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라씨엘로 측이 밝힌 박유천과 관계가 틀어진 계기는 박유천이 일본 기획사와 이중계약을 체결하고 일본에서 팬미팅을 강행한다는 소식 때문이다. 이에 라씨엘로는 박유천의 명백한 계약 위반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었다고 밝혔다. 8월 18일 보도자료를 낸 까닭에 대해 라씨엘로 측은 “박유천이 라씨엘로 대표가 횡령을 했다는 등의 언급을 하며 라씨엘로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는 내용이 14일 일본에서 보도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라씨엘로 측 이은의 변호사는 한경닷컴 인터뷰에서 보도자료에 대해 “오픈된 내용은 박유천 씨 측이 정산을 전혀 못 받았다거나 대표가 횡령을 했다는 주장과 직접 관련된 입장만을 정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내용은 사뭇 충격적이었다. 회사 법인카드를 개인적인 유흥비와 생활비로 사용했다는 내용부터 동거 중이던 여자친구에게 법인카드를 줘서 명품 가방까지 사도록 한 것과 회사 자금 수천만 원을 게임에 사용했다는 내용 등이 있다. 게다가 유흥업소에서 무전취식한 금원이 약 1억 원에 달해 회사가 이를 지불했다는 내용도 있다.
양측의 주장으로 보면 박유천이 언급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충격적인 사실’은 일본에서 보도된 ‘횡령’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응해 라씨엘로가 폭로한 충격적인 내용들에 대해 박유천은 ‘사실이 아닌 비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완벽하게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진실게임은 이제 수사기관과 법정을 통해 이어질 전망이다. 라씨엘로의 폭로에 대해 박유천은 구체적인 해명을 하는 대신 “중대한 범죄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수사기관의 적절한 수사 및 조치를 위해 공개하지 않겠다”고만 밝혔다. 또한 “라씨엘로 대표에 대한 여러 건의 민형사상 부당한 사건을 입증하는 모든 근거 자료를 이미 법무법인에 제출했다”라며 “상대방이 나에게 제기한 거짓 의혹을 바로잡을 수 있는 근거 자료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를 통해 폭로된 ‘박유천이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연락한 여성 팬에게 2:1 성관계를 제안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박유천은 “팬들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 성희롱을 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근거 없는 비방행위로 다분히 고의적인 인신공격이기 때문에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유천의 입장 표명 이후 라씨엘로 대표는 몇몇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사건이 알려진 뒤 박유천에게 연락은 오지 않았다”며 ‘해명을 들으려 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는 박유천의 주장을 반박하며 “증거들도 수집하고 있다. 해당 유흥업소 종사자들의 진술서까지 확보했다. 이것(유흥업소에서 무전취식한 1억 원을 소속사가 대신 배상)도 아니라고 했다던데 거짓말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폭로도 있었다. 라씨엘로 대표는 “박유천이 2017~2019년에 마카오와 필리핀 등지에서 거액의 원정 도박을 했다. 나 역시 동행한 적이 있고, 나 없이도 마카오에 몇 번 갔다”라며 “출입국 기록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당시 사진이나 함께 갔던 일행들의 증언 등 증거들을 확보했다. 수사당국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약 라씨엘로 대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박유천이 해외 원정 도박으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될 수도 있다. 앞서의 폭로는 대부분 라씨엘로와 박유천 사이의 분쟁을 둘러싼 소송을 통해 시시비비가 가려지겠지만 해외 원정 도박은 별도의 경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게 된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일행 증언과 출입국 기록 정도로는 수사가 어려울 수 있다”라며 “증언의 구체성이 중요하고 도박을 위해 외화를 어떻게 밀반출했는지를 밝혀줄 수 있는 증거까지 확보됐는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김은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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