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등록금 대비 70%
-전폭적인 취업 지원
-쾌적하고 안전한 기숙사
[일요신문] 경상국립대학교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각종 혜택과 복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통합을 통한 확고한 지역거점 국립대 위상 구축을 넘어 명실상부한 국내를 대표하는 명문대학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USG 공유대학을 아십니까?
먼저 경상국립대는 ‘USG 공유대학’을 적용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선보인 것으로 울산·경남 지역 17개 대학, 연구기관, 기업이 협력해 지역 전략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직접 양성하고 공급하는 플랫폼 형태의 공유형 대학 모델이다.
학생들은 USG 공유대학 공통교양플랫폼에서 선수 교양과목을 이수(1·2학년)한 뒤 2학년 말에 USG 공유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이후 3·4학년은 USG공유대학 전공공유플랫폼에서 USG융합전공별 과목을 이수해 졸업하게 된다.
2021년 2학기 현재 ‘스마트 공동체(경상국립대)’, ‘스마트 제조엔지니어링(창원대)’, ‘스마트 제조ICT(경남대)’ 3개 핵심 분야에 대해 6개 전공을 운영하고 있는데, 2022학년도부터는 ‘미래모빌리티(울산대)’, ‘저탄소그린에너지(울산대)’를 포함해 8개 전공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USG 공유대학 학생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대학의 교내·외 장학금과 별도로 지원되는 교육지원금이 있고(혁신인재지원금), 수업 수강에 필요한 경비(교통비, 식비 등)도 지원(USG Pass pay)한다. 기업체 수요에 부응하는 IT 중심의 비교과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지원하고(진로역량강화 프로그램), 참여기업(LG전자, NHN, LH 등)이 제공하는 인턴 기회를 우선적으로 제공한다.
입학은 경상국립대로 하더라도 경남·울산지역 대학의 가장 우수한 교수의 강의를 들으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우수 인재로 성장할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등록금 70% 이상 장학금으로
경상국립대의 등록금 수입은 717억 원이다(경상대 538억 원, 경남과기대 179억 원). 이 가운데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503억 원을 지원한다. 등록금 대비 70.1%가 장학금이다. 경상국립대가 이처럼 높은 장학혜택을 지원할 수 있는 것은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에서 장학제도를 마련한 덕분이다.
경상국립대는 국가장학금, 교내장학금, 교내장학재단 장학금, 교외장학금 등으로 구분해 장학금을 지급한다.
2022학년도 입학성적 우수 장학금에는 ▲GNU 리더스(수시·정시) ▲단과대학 수석(수시·정시·약대) ▲단과대학 차석(수시·정시) ▲농·어촌 특별전형 우수자(수시·정시) ▲모집단위 우수자(수시·정시·편입·약대) 등이 있다.
GNU 리더스 장학금은 수능 국어, 영어, 수학의 등급 합이 4등급 이내에 해당하는 학생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혜택은 수업연한 동안 등록금 전액, 학기당 생활보조금 400만 원, 학기당 생활관비 80만 원 이내(생활관 입소할 경우) 등이다. 의대, 수의대, 약대는 선발하지 않는다.
단과대학 수석 장학금은 전형 총점 최상위 학생으로서 수업연한 동안 등록금 전액, 학기당 생활보조금 200만 원(2학년, 4개 학기까지)의 혜택을 부여한다. 단과대학 차석 장학금은 전형총점 차순위자에게 2학년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농·어촌 특별전형 우수자 장학금은 전형총점 기준 상위 5% 이내의 학생에게 1학년 1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모집단위 우수자 장학금은 전형총점 기준 상위 20% 이내의 학생에게 1학년 1학기 등록금 100만 원을 지원한다.
교내장학금은 크게 일반장학금과 특별장학금으로 나눈다. 일반장학금에는 성적우수·복지장학금이 있다. 성적우수 장학금은 직전학기 이수학점 12학점 이상으로서 직전학기 성적이 상위 50% 이내인 학생에게 지급한다.
특별장학금에는 국가유공자, 북한이탈주민, 국제화, 교내근로, 개척근로, 장애학생, 본교2가족, 다문화가족자녀, 탑클래스, 성적향상, 역량활동, 학(처)장 추천, 학생간부, 신문방송사 기자, 학군단(ROTC), GPP장학금 등 15종류나 된다.
#영어만 잘해도, 가족이 함께 다녀도 장학생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국제화 장학금이다. 경상국립대는 공인영어성적증명서를 제출해 선발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학기별로 한 번씩 선발하는데 최대 100만 원 범위에서 차등 지급한다.
영어 공부만 열심히 해도 장학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본교2가족 장학금은 2명 이상의 가족(직계 존·비속, 형제자매, 배우자)이 학부 재학 및 자격요건을 충족할 경우(외국인 유학생 포함)에 지급한다.
경상국립대는 교내장학금뿐만 아니라, 교외장학금을 유치해 학생들에게 큰 혜택을 주고 있다. 가령 2020학년도의 경우 교외장학금은 교내장학금보다 2.8배나 많았다.
국가거점국립대학을 선택한 학생들의 장래를 믿고 학비를 지원해주는 교외 여러 기관·단체·기업의 배려에 힘입어 우리 학생들은 적어도 ‘돈이 없어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는 없어졌다.
#학점취득, 어학연수, 취업까지…해외로 눈을 돌리자
경상국립대와 교류하는 해외대학은 39개국에 260개에 이른다. 경상국립대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은 ▲교환학생 프로그램 ▲복수학위제 프로그램 ▲해외 영어연수 프로그램 ▲일본 시마네대학 단기연수 프로그램 ▲GNU Buddy(유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해외 학생 교류 대학에서 한 학기~1년간 수학하며 학점을 이수하고 외국어를 향상시킬 수 있다. 이때 상대 대학교의 등록금은 면제된다.
복수학사학위제 프로그램은 해외 복수학위제 협정 대학과 경상국립대에서 각각 2년간 수학한 후 양 대학교의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프로그램이다. 물론 이때도 상대교의 등록금은 면제된다.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복수학사학위제 프로그램은 영어권, 유럽권, 일본, 중어권으로 나뉜다. 경상국립대 학생이 어느 나라, 어느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가고자 마음만 먹으면 경상국립대는 최선을 다해 알선·지원해 준다.
경상국립대의 해외 영어연수 프로그램도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미국, 필리핀 등 영어권 교류대학에서 단기 또는 한 학기 간의 학점 이수 과정으로 영어 연수를 실시하는 것이다.
#해외취업의 주인공도 될 수 있다
경상국립대는 해외로 취업하려는 글로벌 개척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해외 취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찾아가는 해외취업 아카데미’는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매년 5월, 10월에 개최한다.
국가별 해외 취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국가별 해외취업 특강’은 재학생을 대상으로 상시 개최한다. 해외취업 캠프도 6월과 12월에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마련한다. 해외취업 설명회·박람회도 수시로 열린다.
경상국립대 대학일자리센터와 한국산업인력공단 통영해외취업지원센터와 연계해 7월 20일 온라인 실시간으로 실시한 ‘찾아가는 해외취업설명회’는 재학생 95명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경남 혁신도시에 8년간 614명 취업...경남·울산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 협약
경상국립대는 취업의 질이 좋은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혁신도시에 이전한 공기업을 포함해 공기업과 공무원, 교사 등으로 진출하는 졸업생이 전체 취업생의 35%나 된다.
경남 혁신도시 공기업의 경우 2020년도에 지역인재 채용 인원이 136명인데 이 가운데 경상국립대 졸업생 121명이 입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10개 공기업에 취업한 졸업생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614명이다.
혁신도시 특별법 시행령에 의하면 지역인재 채용제도의 단계적인 정착을 위해 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2018년에는 18% 이상으로 정하되, 5년간 이를 확대하여 2022년 이후에는 30% 이상이 되도록 했다.(2020년: 24%, 2021년: 27%)
여기에다 경상남도와 울산광역시가 7월 14일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지역인재 채용 시 이전지역 범위가 경남·울산권으로 확대돼 해당 지역에서 최종 학교를 졸업한 구직자들은 경남과 울산에 이전한 공공기관에 입사 지원 때 지역인재로서의 혜택을 받게 됐다.
울산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마친 뒤 경상국립대를 지원하는 학생이 졸업할 때에는 울산 혁신도시 공기업에 취업하더라도 지역인재 채용 제도의 혜택을 보게 된다. 특히 USG 공유대학 프로그램을 이수한다면 울산지역으로 진출하는 데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는 셈이다.
#학생생활관 5260명 입실…쾌적하고 안전한 생활관
학생생활관은 경상국립대 학생들이 가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학생 스스로 면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편의시설이다.
가좌캠퍼스 생활관은 3561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가좌캠퍼스 학생의 27.7%가 입실할 수 있다. 생활관 모집정원의 41.7% 내외를 신입생 중에서 선발한다. 선발 기준은 입학성적(총점)이다. 옛 경남과학기술대학교인 칠암캠퍼스 제1분관은 9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수용률은 18.9%로 나타났다.
칠암캠퍼스 제1분관은 모집정원의 50% 내외를 신입생 중에서 선발하는데 입학성적(70점)과 거리점수(30점)를 합산한 뒤 총점 상위자 순으로 뽑는다. 의과대학과 간호대학이 위치한 칠암캠퍼스 제2분관은 255명을 수용할 수 있다. 수용률은 31.4%다.
제2분관은 2학년(의예과·간호학과)부터 선발한다. 1학년(의예과·간호학과)은 가좌캠퍼스에서 수업을 하므로 가좌캠퍼스 생활관 선발 규정에 의해 선발한다.
해양과학대학이 위치한 통영캠퍼스의 생활관 수용 인원은 494명으로 수용률은 33.7%다. 통영캠퍼스는 입실 희망자 전원(100%) 선발한다.
#내 집처럼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관에서 휴식과 학업을
경상국립대는 학생생활관이 명실공이 학생들의 주거 공간이자 학업 공간의 역할을 다하도록 하기 위해 오래된 학생생활관 1-4호관의 환경을 완전히 개선했다.
2021학년도 1학기부터 학생들이 사용하게 된 생활관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기존의 4개동 4인실, 3인실은 모두 2인실로 변경했다. 그만큼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생들의 휴식과 면학이 가능해진 것이다.
경상국립대 학생생활관은 관생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건전한 여가 선용을 위한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다. 공부만 할 수 있는 정독실을 비롯해 PC실, 복사실, 다목적홀, 토론실 등도 마련돼 있다.
체력단련실(헬스장, 당구장, 탁구장), 편의점, 현금인출기도 갖춰 학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택배를 편하게 수령하기 위한 무인택배함도 설치돼 있다.
경상국립대는 2017년부터 고용노동부의 대학일자리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경남서부 권역의 교육·산학협력의 중심뿐만 아니라 권역 내 청년고용 서비스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상국립대는 그동안 교과과정 개편, 진로지도, 취업 지원, 창업 지원, 산학협력 등을 통해 대학의 취업역량을 강화해 오고 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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