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진 찍힌 결정적 투샷은 없지만…심야 만남 ‘지인 모임’ 해명 거리두기 위반 의혹
#하루 침묵한 연우 측…반공 커플 등극할 뻔
디스패치가 단독 보도한 이민호와 연우 열애설의 근거는 크게 세 가지다. “이민호는 언제나 사랑에 솔직했다”는 측근 인터뷰,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심야영화를 보고 드라이브를 즐긴 데이트, 그리고 7월 31일 밤 연우가 이민호의 집을 찾아 생일이 되는 순간(8월 1일 0시)을 함께했다는 내용이 있다. 당시 모습을 담은 사진들도 함께 보도됐다. 다만 문제는 이민호와 연우가 함께 찍힌 사진은 없다. 열애설 입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적 '투샷'은 보도되지 않은 셈이다.
8월 30일 열애설이 보도되자 이민호 측이 곧바로 입장을 냈다. 이민호의 소속사 MYM엔터테인먼트가 “지인들과 함께 알고 지내던 사이일 뿐 연인 사이가 아니”라고 밝힌 것. 디스패치가 보도한 사진에 대해서도 “지인들과 같이 어울렸던 자리”라고 밝혔다. MYM엔터테인먼트는 이민호의 친누나가 설립한 1인 기획사인 만큼 대응이 매우 빠르게 이뤄졌다. 반면 연우의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는 바로 열애설을 부인하지 않고 “확인 중”이라는 입장만 반복했다.
오랜만에 ‘반공 커플’이 등장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연예계에서 통용되는 ‘반공 커플’이라는 용어는 ‘반공인 커플’의 줄임말로 열애설이 불거진 뒤 한 쪽은 ‘인정’하고 다른 한 쪽은 ‘부인’하면서 절반만 인정된 커플을 의미한다. 이민호는 열애를 부인했는데 연우가 열애를 인정하면 바로 ‘반공 커플’이 된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워낙 상대적이라고는 하지만 하나의 열애설을 두고 양측이 각기 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경우 양측 모두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하다. 연예계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사안 가운데 하나로 반공 커플이 꼽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지만 하루 뒤인 8월 31일 연우 측이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친한 선후배 사이”라며 열애설을 공식 부인했다. 이렇게 이민호와 연우는 반공 커플이 될 위기를 넘기며 ‘지인들과 함께 알고 지내던(이민호 측 설명) 친한 선후배 사이(연우 측 설명)’가 됐다.
#지인들과 함께? 집엔 몇 명이 있었나
그런데 열애 중이 아니라면 이들의 심야 만남은 방역 수칙 위반이 된다. 디스패치는 7월 31일 연우가 이민호의 집을 찾아 8월 1일 0시를 넘겨 나왔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단 둘이 있었던 게 아니라면 오후 6시 이후 2인까지만 사적 모임이 허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게 된다는 점이다. 이민호의 소속사는 단 둘이 이민호의 집에 새벽까지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이민호는 혼자 살지 않고 네 식구가 함께 산다”고 밝혔는데 가족이 한 명이라도 집에 있었다면 역시 방역 수칙 위반이다.
이민호 측은 당시 가족들의 동선은 개인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다는 입장. 당연히 밝힐 의무가 없는 영역이 맞다. 다만 가족 가운데 한 명이라도 집에 있었다면 방역 수칙 위반이 되고, 아무도 없었다면 열애설 부인의 동력이 상당 부분 상실된다.
그나마 극장 심야상영 관람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 이전인 7월 1일이었으며 이민호와 연우 외에도 지인 두 사람이 더 있었다고 해명했다. 정확한 날짜가 알려지지 않은 극장 심야상영 관람일이 7월 1일이라고 이민호 측이 먼저 밝힌 까닭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전임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그렇지만 이로 인해 디스패치가 단순한 제보나 한 번의 사진 촬영으로 열애설을 보도한 게 아닌 최소한 두 달 이상의 오랜 기간을 두고 팩트체크를 한 뒤 보도한 것이라는 점이 부각되었다. 부인하면 할수록 상황이 더 꼬여가고 있는 모양새다.
이민호는 애플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애플TV 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의 촬영을 마치고 차기작을 선정하는 중이다. 연우는 9월 2일부터 시작되는 KBS 2TV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에 출연할 예정이다. 열애설이 불거진 뒤 이를 부인하는 행보는 이민호 측에서 주도적으로 해왔다. 이제 연우의 공식 활동이 임박한 상황이라 ‘달리와 감자탕’ 홍보 과정에서 연우에게 열애설 관련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김은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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