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 반납 이야기도”…민주당, 당론 없이 표결 참여로 가닥
정치권에 따르면 윤 의원은 개인적으로 필요한 짐들을 뺐고, 소속 보좌진들도 각자의 짐을 정리하고 있다. 남은 물건들은 추후 정리해 윤 의원에게 택배로 보낼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윤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 불법 의혹을 받게 되자 지난달 25일 대권 도전을 철회하고 국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국회의원 사직서는 국회법에 따라 회기 중에는 본회의 의결로, 회기가 아닐 때는 국회의장의 허가로 처리된다. 윤 의원의 사직안은 이르면 9월 정기국회에서 표결에 부쳐질 수 있다.
윤 의원은 할 수 있다면 세비도 반납하겠다는 생각이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윤 의원이) 사퇴안이 빨리 처리되지 않으면 본인이 받는 월급도 반환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 의원의 사퇴안 처리에 대해 당론 없이 의원 개인 자율투표에 맡긴다는 방침을 정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장이 (상정 여부를) 정하면 민주당 의원들은 각자 본인의 정치적 판단과 양심에 따라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로 사퇴안이 처리될 경우 앞서 권익위의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에 따른 민주당의 조치와 대비되며 야권의 ‘내로남불’ 공세가 거세질 수 있다. 당시 민주당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12명의 의원들 가운데 비례대표인 양이원영, 윤미향 의원은 제명 조치를 하고 나머지 의원들에게는 ‘탈당 권유’를 내리는 수준으로 사태를 마무리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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