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4년 도청 개청 이래 조계종 가장 큰 어른 종정 대종사 첫 방문
- 이철우 지사, 경북 재도약 위한 불교계 관심과 지원 당부
[안동=일요신문] "문화적 자산이 풍부한 경북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중심으로 다시 우뚝 설 것이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지난 2일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와 환담을 나누며 한 말이다.
이 지사는 "경북이 수도권 집중화로 위기에 처해 있으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문학적 감성이 더해진 문화예술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불교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가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도지사와 환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1914년 도청 개청 이래 조계종 가장 큰 어른 종정 대종사의 첫 방문이다.
이 자리에는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임종식 도교육감과 동화사 회주 의현스님, 운문사 주지 불산스님, 성남사 주지 도민스님이 함께했다.
이날 이철우 지사는 불교계 큰 어르신인 종정 진제 대종사의 도청 방문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코로나19로 유래 없는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에게 위로와 지혜의 말씀을 청했다.
이에 진제 종정은 당나라말 운문종을 제창한 운문선사와 파릉선사가 나눈 선문답 '운문 삼전어(雲門三轉語)'를 말씀하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경북도민과 제가불자들이 부단한 정진과 한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으면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한편 종정 진제 대종사의 경북도 방문은 고우 대종사 영결식에 참석하기 위해 문경 봉암사 방문에 맞춰 코로나19와 태풍으로 시름에 잠긴 도민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해달라는 이 지사의 초청으로 도청 방문이 이뤄졌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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