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의힘, 진상 규명 회피”…윤석열 “증거를 대라”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5일 “국민의힘은 시간 끌기만 할 뿐 구체적인 진상 규명을 회피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당 내에서 파악하고 밝힐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밝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 여론이 작지 않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곧 드러날 일을 공작정치 운운으로 대응하는 것은 기존 정치인들이 통상 하는 무조건 부인하고 보자는 배 째라식 대응”이라며 “차라리 총장 시절 총장 찍어내기가 하도 심해 그렇게라도 대응 할 수밖에 없었다고 솔직하게 대응 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월 3일, 윤 전 총장은 해당 의혹에 대해 “고발을 사주했으면 고발이 왜 안 됐겠나”라며 “있으면 (증거를) 대라”라고 말했다.
김병민 윤석열 캠프 대변인도 지난 4일 “지긋지긋한 정치공작 신파극이 또 시작됐다”라며 “허무맹랑한 기사를 빌미로 윤 후보를 향해 무차별 공격하고 있는 여야 정치인들은 보도가 허위로 밝혀질 경우 책임을 지고 모두 정치권을 떠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SNS를 통해 “검찰이 윤석열 가족 보위 조직으로 전락했다”고 하는 등 연일 윤 전 총장을 비판하고 있다. 이에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지난 3일 조 전 장관에 대해 “거짓말을 태연자약 주장했던 거짓말부터 사과하는 게 정상이다. 최소한 입장이라도 밝히는 게 도리”라며 “그저께는 침묵으로 버티다가 어제 윤 전 총장 의혹이 제기되니까 물 만난 고기마냥 수십 개 폭풍 페북질”이라고 비판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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