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만에 입장 발표 “오래돼 기억나지 않아…‘잠적’으로 표현, 삼가달라”
김 의원은 지난 2일 첫 입장표명 후 나흘이 지난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없고, 만약 전달받았다고 가정하더라도, 보도 내용에 따르면 총선이 임박한 상황인데 이를 신경 쓰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판단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 측에서 작성된 문건이라면 검찰에서 밝힐 일이고, 본건 자료가 진실한지 여부와 제보 목적은 제보자 측에서 밝힐 문제”라며 “저는 이 문제를 제기한 바 없고 실제로 고발도 이뤄지지 않아 ‘고발 사주’라는 것은 실체가 전혀 없다”고 했다.
이어 메신저 대화창 삭제에 대해서는 “위법 여부와는 무관하게 제보자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한 일상적인 일”이라며 “설사 제보 자료를 당에 전달했다고 하더라도, 제보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이를 당에 단순 전달하는 것은 위법한 행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잠적한 바 없고 일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며 “잠적이라는 지나친 표현은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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