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사퇴 선언에 이어 동반 사퇴 고려했으나 결국 번복
9일 정치권에는 설 의원이 의원직 사퇴 선언을 앞두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앞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이 전 대표에게 힘을 싣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설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4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전 대표와 당 지도부가 설 의원에게 반대의 뜻을 전하며 여러 번 재고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설 의원 측은 기자회견을 취소한다는 내용을 알렸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설 의원이)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이야기가 있었는데 사실이었던 것 같다”며 “당 지도부도 만류 의사를 전달했고, 이 전 대표도 사퇴를 만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8일 광주 서구 광역시의회에서 ‘호남권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정권재창출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며 전격적으로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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