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은은 컴플레인이 들어왔다는 말에 급하게 밖으로 나갔는데 그곳에는 김효진이 있었다.
김효진은 "아침에 주먹밥을 다섯 개 샀는데 잠깐 저쪽 가서 얘기하실래요? 얘기가 긴데"라며 박병은과 나란히 앉았다.
난감해하는 박병은을 바라보며 김효진은 "멋있다. 일하는 모습 보니까"라고 말했다.
박병은은 "너도 그 레파토리 좀 어떻게 정리 좀 해라. 멋있다, 근사하다 그런게 아직도 통하냐"라며 아무렇지 않게 대꾸했다.
김효진은 "근사하다고는 안 했는데, 그러고 보니까 너 되게 근사하다"라며 "봐? 아직도 통하지"라며 웃었다.
박병은은 "원하는게 뭐야"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김효진은 "없어. 아침에 병원가는 길에 살 것도 있고 해서 와봤어"라고 말했다.
이에 박병은은 "다시 이러지 않기로 약속했잖아"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효진은 "우리가 뭘 했니? 아깝다는 생각 안 하니?"라며 무작정 자신을 밀어내는 박병은에 "죽어가는 사람을 옆에서 오래 보고 있잖아? 그럼 사람은 무조건 이기적으로 살아야 한다 그런 생각이 자꾸 들어. 최대한 쓰레기 같이. 그러다가 널 다시 봤는데 깨끗하게 살아야겠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온거야. 갈게"라며 일어섰다.
박병은은 "까불지마라"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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