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카오·케이큐브홀딩스 본사 현장조사
13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사무처는 카카오 창업자이자 총수인 김범수 의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지난주 카카오, 케이큐브홀딩스 본사를 찾아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케이큐브홀딩스는 2007년 1월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김범수 의장이 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임직원 7명 중 대부분이 김범수 의장의 가족으로 구성돼있다.
공정위 사무처는 카카오가 최근 5년간 제출한 지정자료에서 케이큐브홀딩스 관련 자료가 누락되거나 허위보고된 정황을 포착해 직권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집단은 매년 공정위에 계열사·주주·친족 현황을 담은 지정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이 때 허위제출이나 누락이 있는 경우 공정위는 인식 가능성과 중대성을 따져 사안에 따라 고발이 가능하다.
공정위는 조사를 마치고 이르면 연내 전원회의에 안건을 상정해 제재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카카오가 계열사 공시누락 혐의와 관련해 공정위 조사를 받는 것은 두 번째다. 공정위는 2016년 다음카카오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자료를 제출하며 엔플루토 등 5개 계열사를 누락했다며 경고 처분을 내렸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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