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제조사 4억 5000만 원 과징금…자동차 가격 인상 등 시장에 악영향
조사 결과, 3개 기업은 자동차 칩 가격을 큰 폭으로 올려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칩의 경우 10위안(1800원)에 불과한 칩 한 개를 무려 400위안(7만 3000원)에 팔았다. 이는 자동차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칩은 자동차의 핵심 부품이다.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칩 공급은 턱없이 부족해졌다.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으로 칩의 품귀 현상이 나타나자 3개 기업은 담합을 통해 가격을 올린 것이다.
시장관리총괄국은 8월부터 특별 팀을 만들어 가격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기업들에 대해 직접 파견을 나가 담합 단서를 잡았다. 특정 집단이 칩을 사재기 해 가격을 부풀리고 있다는 정황도 포착했다. 칩 가격은 적게는 3배, 많게는 40배까지 뛰었다. 그러자 자동차 가격도 올랐다. 완성차 업계는 칩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비싼 값에 칩을 사들였다.
칩을 생산하는 일부 업체의 담합으로 자동차 업계는 위기를 겪었다. 자동차 가격까지 덩달아 올라 시장질서가 어지러워졌다. 중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해외 브랜드 자동차로 불똥이 튈 전망이다. 당국 관계자는 “기업은 공평하고 합법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매겨야 한다. 시장에만 내버려둘 경우 이런 담합 같은 행위는 언제든지 일어난다. 가격 표시 등 가격과 관련된 행위는 감독 당국의 철저한 통제 아래에 놓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배경화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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