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시계, 타자기, 카메라, 카세트 녹음기 등 가정에서 곁에 가까이 두고 사용하는 제품들의 ‘속’이 궁금해서 일일이 분해한 후 사진으로 찍어두는 예술가가 있다.
캐나다 토론토의 사진작가인 토드 맥렐란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분해 프로젝트’는 작은 나사까지 하나하나 다 분해한 후 펼쳐 놓은 모습을 사진으로 찍는 작업이다. 골동품 가게나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제품을 직접 분해하고 있는 그는 “부품들을 분해해서 하나의 완성된 제품이 사실은 얼마나 복잡한 부품들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렇게 분해함으로써 조립과 설계의 예술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내고 싶었다고도 덧붙였다.
보통 제품 하나를 분해하는 데에는 3일 정도가 소요되며,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린 제품은 타자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