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은 갑자기 찾아온 최지연을 보며 "여긴 또 왜 오셨어요?"라고 날카롭게 대했다.
최지연은 "우리 새벽이 보러 왔으니까 그렇게 인상 쓰지 말아요"라며 자세를 낮췄다.
"저번처럼 애를 데리고 간다고 그러는 건 아니죠?"라는 말에 최지연은 "제가 부탁 좀 할게요. 사장님도 자식 키워봐서 아시죠? 핏줄 당기는거. 새벽이 보고 싶을 때마다 좀 보면 안 되겠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김희정은 "새벽이 엄마가 결정할 일이죠"라며 최지연을 외면했다.
최지연은 "선화 없을 때만 이렇게 살짝살짝 보고 가면 안 될까요?"라며 애원했지만 냉담한 마음에 "새벽아 어쩌다 너랑 내가 이런 신세가 됐냐. 애비를 애비라 말할 수도 없고 할미를 할미라 부르지도 못하고"라며 가짜 눈물을 흘리려했다.
그러나 김희정은 "선화 오기 전에 당장 돌아가시죠?"라며 최지연을 쫓아버렸다.
한편 차서원(윤재민)과 우연히 빵집에서 만난 최지연은 "둘이 눈 맞은거 아니야? 내가 왜 그 꽃미남이랑 엮어줘서 어우 분해"라며 가슴을 쳤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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