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라 회장 “협약 빨리 체결하면 조기 공급 기회 있을 것”
화이자 회장 접견은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위기 극복 과정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해왔던 백신 외교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내년도 1차 계약에 이어 추가 도입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란다”며 “부스터샷과 접종 연령 확대로 최대한 계약 물량을 조기 공급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대해 불라 회장은 “요청 사항을 유념하고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며 “내년의 경우 여유가 있기 때문에 협약을 빨리 체결하면 조기 공급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화이자의 우수한 백신 개발 능력과 한국 생산 역량이 결합한다면 전 세계에 더 많은 백신을 공급하여 개도국까지 접종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 네 가지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한 건도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우리의 생산능력을 신뢰해도 된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불라 회장은 “그런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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